본문 바로가기
  • so so한 일상이 추억거리가 된다
so so한 추억거리/얘깃거리

수시 재수후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합격/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전공 장학생이 되었다.

by 추억거리 2022. 12. 26.
728x90

올해가 가기전에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려 한다. 오늘 2022년 12월 26일 6시에 202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이 다 끝났다. 작년에는 정말 암울한 시간들이었는데 올해는 그런일을 겪지 않아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다.

오늘 이 시간에도 작년에 내 아이가 겪었던 일들을 겪으신분들도 있을것이다. 낙심하는 아이 그걸 보는 부모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정말 힘들것이다. 수시는 정시와 달리 3년동안의 학교생활의 모든면을 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살았던 아이들이 겪는 그 고통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작년에 내 딸은 수시 6광탈을 했다.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고 3년을 죽어라 고생했기 때문에 찾아오는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딸은 작년에 서연고성한중 모두 기계공학과를 넣었다. 성적에 비해 상향이긴 했다. 가고싶은 대학교가 연세대학교였는데 일반고인데 연세대학교 1차를 합격했다. 그리고 면접 또한 잘 봤다. 근데 작년 수능이 불수능인 바람에 한과목을 1점 최저를 맞추지 못했다. 물론 맞추어도 합격가능성이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참 아쉬웠다. 원래 그런 점수가 나오지를 않았는데 신기하게 이상한 점수가 나와버림 ㅎㅎ...

거의 최저있는 교과전형을 넣었기 때문에 희망은 수능 최저가 없는 성균관대학교 공학계열이었다. 진짜 이거 기다리는데 정신이 반나갔다. 끝내 성균관대학교는 마지막 추합에도 전화가 오지 않아서 최종 수시 6광탈을 했다. 딸은 정신이 반이 나갔고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큼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정시로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점수여서 다시 1년을 수시 재수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딸아이는 공부 의욕을 잃어버렸다. 공부에 대한 배신감이라고 할까... 그렇게 올해 5월까지도 맘을 다 잡지 못했다. 수시가 있긴 하지만 최저를 맞추기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난 그동안 고생한 딸을 위해 천천히 하라고 했다. 쉬엄쉬엄 스카에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6월 중순에 송파종로학원 종합반이 아닌 독학재수반에 등록을 했다. 독학재수반은 스스로 본인이 계획을 짜서 하는공부다. 사실 쉽지는 않다. 들어가서도 한달동안도 내가 왜 여기있지? 라를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니 다시 경쟁심이 생겨 공부할 의욕을 가졌다. 그게 바로 9월쯤인가..

수시원서 쓴후부터 그나마 공부를 했다. 조금씩 성적도 올렸는데 ... 수능 당일에 너무 아파서 수능을 보다가 나올뻔했다고 한다. 알고보니 온몸에 약진(약알러지)가 생겨서 몸이 굉장히 피곤하고 온몸에 발진이 났다. 수능후에는 온몸에 번져 강동성심병원가서 한달동안 약도 먹고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가려움증이 남아 있다.

인생 참 모른다. 수능날 또 이렇게 아플줄이야 ㅋ ㅋ... 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가장 낮게 안전하게 쓴 이화여자대학교 수능 최저는 맞추었다. 올해는 멍청하게 기계공학과로만 다 넣지 않았다. 딸아이가 물리를 공부하다보니 더 이상 하기에는 너무 벅차다고 했다. 물론 학원 한번 가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남자들과 공부하기에는 조금 벅찬 생각을 해서

올해는 작년에 쓰지 않았던 곳을 노렸다. 과도 3개를 나누어서 넣었다. 사실 기계공학과는 영재고, 자사고에서도 많이 오기때문에 사실 경쟁률이 높다. 특히 일반고에 나온 딸 아이 생기부와는 조금 차이가 있었을 듯 하다. 그래서 기계공학과와 건축학과 사이버전공을 원서접수했다. 건축학과는 이과중에서 그나마 입결이 조금 낮은과이다. 그래서 한번 찔러보았다.

올해 수시전형 결과이다. 이번에는 수능최저 있는곳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이다.
작년에 최저 있는 곳을 많이 넣어서 엄청 실패를 했기 때문에 올해는 비율을 조금 나누었다.
생기부는 1학년때 정보보안전문가 2,3학년때에는 기계공학과로 되어 있음..
전형은 모두 학생부 종합 일반 전형이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1차 불합격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 1차 합격, 수능 최저 떨로 최종 불합격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 마지막날 전화 추가 합격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 불합격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 1차 합격, 최초예비29번에서 마지막 예비5번 불합격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전공 - 최초 합격, 1학기 장학생

정말 가고 싶었던 연세대학교는 재수생인지 올해는 1차가 떨어졌다. 희망사라짐
고려대학교는 신기하게 생기부가 기계공학쪽으로 되어있는데 1차가 합격한게 정말 신기했다.
물론 수능날 너무 아파서 최저를 맞추지 못했다.
그리고 최초합격한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전공은 1학기 장학생이 되었다. 재수생인데 장학생이라니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사실 여고까지 나온 딸은 여대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특히 과가 기계공학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다.

그래도 이대 하나라도 합격을 해 놓은 상태로 그나마 2주는 맘편히 지낼 수 있었다. 그래도 맘 한구석에는 참 아쉽다고 했다. 그리고 10일동안 추합결과를 기다려야 해서 만약 기계공학과 건축학과가 합격을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 한참 고민했다. 사실 학교 입결로 본다면 서강대와 성균관대학교가 높기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하지만 여자인 딸이 기계공학과를 가면 그 많은 남자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그것 또한 고민이었고 무엇보다도 기계공학과 건축학과는 내려 가는 추세이고 사이버보안전공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어서인지 주위에서도 미래를 본다면 사이버가 낫다고 많이들 애기 하셨다.

그런데 진짜 기적과 같은 일이 오늘 수시 마지막인데 오후 5시에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추합 전화가 왔다.
예비번호를 받은 경희대학교에서 올줄 알았는데 노예비인 서강대학교에서 전화가 오다니.. 심장이 막 떨림..
(2023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종 일반전형은 431명 지원해서 28명 뽑는데 마지막 합격했다. 경쟁률도 15.39:1이다. 이게 되다니ㅠ 일반고에서 말이다.)
이런 기적을 작년에 바랬는데 ㅎㅎ.. 그래도 작년에 내 딸아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 등록을 바로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서강대학교라서 진짜 속이 아리긴했다. 딸도 많이 아쉽다고 ...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이 라인인데 ㅠㅠ 확실히 차이가 나지만 딸은 미래를 위해 사이버보안전공을 택했다.
아마 딸아이 미등록으로 애타게 기다리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큰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수시는 정말 모른다. 성적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같은 생기부로 낮은 대학교가 떨어지기도 하고 입결이 높은 대학교가 합격 할 수도 있다. 정말 모를 일이다. 그 학교에서 원하는 것이 아마도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이화여자대학교

이대는 참 발이 빠르다.. 12월 17일에 최초합격자들을 데리고 행사를 열었다. 근데 이화여자대학교를 처음 갔는데 와 ~ 학교 진짜 멋지더라 .. 나 솔직히 학교 보고 반했다. 내 딸도 반헀다.. ㅋ ㅋ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 유명한 이화여자대학교 ECC 진짜 멋지더라.. 지금은 명소가 되어서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라고 한다.

이대를 선택한 이유는 학교 뿐만 아니라 다중전공도 가능하고 여러가지를 공부할 기회가 있어서 선택했다.
서강대학교는 과가 많이 없다. 복수전공을 하더라도 선택의 폭이 좁다. 사실 기계공학전공을 하면서 복수전공은 정말 힘듬...

딸 친구들은 미쳤다고 한다. 당연히 서강대를 가야지.. 이대를 간다고 하닌까 다들 아쉬워하긴 한다. ㅎㅎ..그래도 이대도 정말 감사했다. 최초합격에 장학생이라니... 특히 남편은 딸이라 더 걱정했다. 사실 나도 아들이면 당연히 서강대 기계공학과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남자머리와 여자머리는 다르다. 특히 기계공학은 영재고를 다녀 물리는 대학교 1학년 과정을 마친 아이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실제로 영재고 다닌 딸 친구가 말해준것이다. 그런 친구들을 따라가긴 넘 벅차고 딸은 하고 싶은게 정말 많은 아이다. 예체능에도 관심이 많아서 과가 많은 이대를 택했다. 이렇게 딸의 대입전형은 끝났다.

아마도 이글을 읽으신분들중에도 작년에 내 딸과 같은 일을 겪은 부모님도 있을 것이다. ㅠㅠ 정말 그 시간을 지내는동안 넘 힘들었다. 사실 대학교를 떨어진건 전혀 상관이 없었다. 힘들어하는 딸아이를 보는게 정말 괴로웠다. 아마도 부모맘은 다 같을 것이다. 그런 아이에게 대학교가 다 아니라고 말해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산 보답이 이거냐고.. 아마 밤낮을 울고 있을 것이다. 내 딸도 그랬다. 특히 놀 자격도 없다고 친구들도 거의 만나지 않았다.

마지막 서강대학교 추합 전화 받을때는 작년일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ㅠㅠ.. 그 시간이 얼마나 괴로운지 안다. 하지만 경험자인 딸이 이렇게 말했다. 1년 재수를 해보닌까 대학교가 별거 아니라고.. 그리고 세상 보는 눈이 좀 더 넓어졌다고 한다. 재수학원을 갔더니 반수하는 사람들도 있고 삼수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했다고 한다. 언제든지 내가 공부하고 싶으면 또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혹시 수시 6광탈을 해서 힘들다면 학원 들어가기전까지 열심히 놀고 스트레스 풀어라..

대학교 떨어졌다고 놀 자격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넘 고생했기때문에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종합재수반은 돈이 정말 부담이 된다. 혹시 형편이 되지 않으면 인강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 내 딸도 인강으로 했다.대신 독학재수반은 들어가도 좋은 것 같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고 어디엔가 소속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3년동안 죽어라고 수시 챙겼는데 당장 올해 좋은 성과가 없다고 해서 내년에도 그러는 법은 없다. 딸은 이렇게 말한다. 정말 내가 3년동안 헛산건 아니구나라고... 수시를 챙겨놔서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할때도 부담감이 덜했다. 그리고 막상 정시로 재수한 친구들은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혹시 고3현역이라면 끝까지 수시를 챙기기 바라고

혹 수시 재수라면 낙심하지 말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길 바란다. 우리딸과 같이 분명 그 노력을 알아봐주는 학교가 있을 것이다. 특히 수능은 긴 싸움이니 꼭 운동을 겸해서 체력을 유지하길 바란다. 사실 수능때는 아무도 모른다. 그동안 성적이 잘 나와도 더 안나올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까지 본 모고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참 대입은 쉽지 않다.

난 내년에도 수험생 엄마이다. ㅎㅎ.. 하지만 욕심없은 아들이라 사실 덜 신경 쓰인다. 딸은 본인 욕심이 많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현금인출이 가능한 돈버는앱테크 워너아이 추천인 8a7f2d64 수익인증

아이고 코로나 증상이 아직 남은건지 기침이 완전히 잦아들지 않고 목이 간질간질하다. 컴퓨터를 켜는것도 귀찮아 블로그가 넘 방치되서 이렇게 핸폰으로 짧게 글을 남겨야겠다 이 블로그에서

jsalang.tistory.com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구독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일기장 처럼 쓴 애기라 앞뒤가 글이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그래도 오늘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네요.. 모두들 행복한 연말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