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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녀교육

[자녀교육] 내 아이는 문과일까? 이과일까?

by 추억거리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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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현재 고등학교 두 자녀를 둔 엄마다. 고등학교 1학년은 아들이고 고등학교 3학년은 딸이다. 갑자기 이렇게 성별까지 밝혀야 하나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주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올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엄마로서 지금까지 내가 자녀를 기르면서 궁금했던 것들,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나누고자 자녀교육이라는 글을 썼다. 오늘은 바로 세번째다.

그리고 저번 글에도 분명히 말했지만 내가 쓴글은 어떠한 전문가의 이야기도 아니고 사람들이 잘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게 아니라 온전히 내아이들의 경험으로 쓴글이니 오해가 없길 바라며 자녀 키울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경험을 공유한 글이다.



과연 내 아이는 문과 성향일까? 아님 이과 성향일까? 참으로 궁금할거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바로 이과, 문과로 나누어지는게 보인다면 좋겠지만 아이들도 몸도 크고 생각도 자라면서 부터 성향이 드러나기때문에 어릴때 내 아이의 성향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내 아이들은 유난히 극과 극으로 갈린 케이스다. 보통 남자아이들은 이과 이고, 딸은 문과로 생각하겠지만 보통의 상식이 통하지 않은 아이들이 바로 내 아이들이다.




첫째인 딸은 이과 성향이다. 어제까지 마감되었된 수시원서접수에 모두 공대 기계공학부에 원서를 접수했다. 여자들은 많이 가지 않는 곳이지만 딸은 아이언맨을 보면서 슈트를 만들어 싶어하고 한나라를 지키는 국방무기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걸 보면 꼭 여자이이라고 해서 문과는 아니다. 물론 요즈음에는 취업때문에도 이과 쪽을 선택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자연과학부 쪽으로 가지 순수 공대는 많이 선호하지는 않는다.



여기에 비해 둘째인 아들은 정말 문과 성향이다. 현재 고1이라 내년 선택과목에서는 모두 문과 과목을 택했다. 참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이건 모두 부모의 유전에서 나오는데 우리아이들은 섞이지를 않고 한명은 엄마 한명은 아빠를 닮았다.







그럼 이 아이들의 어릴때 성향은 어땠을까 ?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때는 극명하게 드러난 건 없었다. 그렇다고 수학을 엄청 좋아하고 잘해서 두각을 나타내지도 않았다. 그저 다른 과목처럼 비슷하게 했던 것 같다. 한가지 우리 딸은 사회를 싫어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국사는 어릴때 책을 읽어서인지 흥미는 높았지만 이상하게 사회를 초등학교 때 부터 싫어했다. 그러나 아들은 사회를 가장 잘하고 과학을 싫어한다.

난 여기서 차이를 느꼈다. 문과 성향은 사회를 좋아하고 이과 성향은 사회보다 과학을 좋아한 것 같다.
특히 성격의 차이도 크다. 문과 성향의 아들은 말이 많다. 정말 남자아이 인데도 공부할때도 말을 더 많이 한것 같다. 하지만 이과 성향의 딸은 말이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공감능력이 좀 떨어진다. 이건 친구들이 증인이기도 한다.

난 어릴때 큰딸이 수학문제를 푸는걸 보고 이과는 아닌것 같다고 스스로 단정짓는때가 있었다. 하지만 아들은 수학문제를 풀때는 확실히 계산력도 빠르고 좋아서 아들이 이과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크고 나니 이건 잘못된 생각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 두 아이의 성격을 비교하면
이과 성향인 딸첫번째 어릴때 책을 볼때는 글씨보다 그림을 많이 본다. 그래서 시각적으로 보는 게 발달해서인지 인강수업이 잘 맞다. 두번째는 말은 많지 않다. 어릴때도 조잘조잘 말할 시기에도 그리 말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언어에 좀 약하다. 세번째는 집중력이 좋다. 한번 집중하면 옆에 소음에도 별로 동요되지 않는다. 네번째는 과학 과목 특히 물리를 정말 좋아하고 흥미가 있다. 다섯번째는 수학을 좋아한다. 중학교때는 좀 쉬운 문제는 앉아서 20장이상도 방해받지 않고 푼다. 고등학교때는 어려워서 힘들긴하지만 푸는 것 자체에 희열을 느낀다. 그렇다고 수학에 큰 재능이 있진 않다.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섯번째는 외우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영어나 사회를 잘 못한다. 일곱번째는 기계에 관심이 많다. 기계를 보면 모양보다는 어떻게 이걸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크다. 여덟번째는 여고인 친구들 사이에 공감능력이 좀 떨어진다

반면 문과 성향인 아들첫번째 그림보다는 글씨를 본다. 그래서 인강수업이 좀 힘들다. 오히려 현강수업이 맞다. 두번째는 말이 정말 많다. 어릴때도 시끄러운데 지금도 시끄럽다. 그래서인지 언어쪽으로 발달해서 구술능력이 좋다. 세번째는 집중력이 좀 약하다. 이건 문과인 아이들도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건 그냥 내아이를 보고 판단한거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네번째는 과학보다 국어나 사회를 더 잘하고 좋아한다. 다섯번째는 문과 성향이지만 수학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이건 아마도 남자의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여섯번째는 암기력이 뛰어난다. 일곱번째는 딸과 달리 공감능력이 좋다.


이렇게 차이를 늘어놓아보니 확실히 문과와 이과의 차이가 보인다. 물론 다 공통적인 내용이라 볼 수 없다. 단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내가 가장 크게 느끼는건 사회와 과학과목의 흥미도에 따라 차이가 난 걸 느낀다.
그리고 어릴때 그림책을 보았을때 그림을 보는 아이와 글씨를 보는 아이에 따라서도 문과, 이과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내 아이를 보니 그렇다.
아들은 남자라 수학도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과학을 안좋아하니 이런 경우는 문과와 순수공대보다는 자연과학쪽이 맞는 것 같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벽에 붙은 상장을 보고 딸이 다르다고 하길래 난 글씨만 열심히 찾았다. 하지만 내 아이는 디자인을 보고 있더라, 그래서 역시 이게 이과와 문과 차이구나라는 걸 느낀바 있다.

이 모든 애기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경험한 글이다. 별거 아니네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자녀가 어리신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않을까 생각하고 적은 글이다. 사실 나도 어릴때 내 아이의 성향이 무지 궁금했다. 요즈음에는 적성 검사를 통해도 알 수 있으니 정말 필요하면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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